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마음 속 우편함
글번호 122 등록일 2026-08-14
등록자 이장한 조회수 74명
 
마음 속 우편함
세상 모든 사람들은
각자의 마음속에
우편함을 하나씩 두고 있다.
그 속에는 개개인의 이야기가 들어 있다.
누군가는 우편함 속 이야기를
전부 꺼내 보여 주기도 하고,
누군가는 우편함밖으로 아무것도
새어 나오지 못하게 꾹 닫아 놓는다.
우편함을 열어 보여 줄지 말지는
주인 마음인데, 우리는 왜 그토록
그 속의 내용을 궁금해할까 ​
지나친 관심은 오히려독이 되어
그의 우편함이 영영 안 열릴지도 모를텐데.
그래서 난
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해.
우편함이 열릴 수 있도록
기다려 주는 시간 말이야.
우편함 속에 이야기들이
차곡차곡 쌓일 때마다
묵혀 왔던 이야기들이 하나씩 풀어 내야
우편함 속 어딘가에
'공감'이라는 공간이 생길 테니까.
꽁꽁 묶어 넣어 두었던
너의 이야기를 꺼내 봐.
눈물로 번져 알아보기 힘든
슬픈 기억도 괜찮아.
상처로 찢겨 꺼낼 엄두도 못 냈던
아픈 기억도 괜찮아.
그저, 너와 내가
가득 찬 우편함을 열어
조금씩 흘려 내려보낼수 있게.
그렇게 비워진 공간에
행복한 기억들을 채울수 있게.
혹시라도 남은 공간에
나의 공감도 자리하게 해줘.
또 다른 나쁜 기억이
숨어 들어가지 않도록.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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